4dr Date : 2007/01/02
2007.1.2





나는 파일명을 정확하게(?) 또는 일률적으로 정하는 편이다.
수백개의 사이트를 만들었지만 디자인 파일명은 항상 같다.
폴더명만 다를뿐이다.
이곳의 사진 파일명이 196307....jpg로 바뀌었다.
2006년의 마지막 사진은 틈씨네 가족의 구례 방문 모습이었고 그 사진 몇 장을
2006년 사진 폴더 안으로 집어 넣었다.
1월 1일은 늦잠으로 시작했다. 오늘 오전까지 비와 안개가 계속되었다.
새해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이 많았겠지만 지리산에서의 일출은 힘들었을 것이다.
1월 1일을 늦잠과 C.S.I-day 재방송으로 대부분 보냈다.
30일경부터 이런 저런 문자와 메일들을 받았지만 그닥 열심히 답하지 않았다.
1월 2일, 오늘에사 사무실에 늦게 올라왔다.
언제나 처럼 문을 열고 가스 난로를 켜고 멀티탭을 켜고 커피물을 올리고
컴퓨터 전원을 켜고 커피물이 끓을 동안 밖으로 나와 첫 담배를 피웠다.
자고 일어나도 세상은 바뀌지 않았고 우리의 일상은 여전했다.
답하지 않은 문자와 메일에 대해 늦었지만 신년을 핑계 삼아
문자와 답메일과 직접 통화를 시도한 것이 금년 시무식이라면 시무식이다.
미루어 둔 두어가지 업무가 있지만 오늘은 움직이지 않을 생각이다.
연말과 신년이 새롭다면 아마도 몇 년간 소식 뜸하던 사람들이
'금년에는 한번 보자.'는 소식과 그 순간의 진실을 담은,
지켜지지 않을 약속들을 하는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뭐 어떠랴. 그 마음들이면 충분한 것 아닌가.
가보지 않은 역으로 열차가 떠날 시간이다.
메텔, 철이! 얼른 기차를 타라구!


4d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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