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6





오후에 메일을 쓰다가 어떤 대목을 삭제했다.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라 삭제했는데 틀린 말은 아니다 싶어 이곳에 살린다.
연애와 결혼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연애는 비현실적인 '그 어떤 가능성'을 염두에 둔 상황이다.
하여, 분쟁과 화해가 일상적인 놀이지만
결혼은 오롯이 현실만으로 구성된 '낭만적이지 않은' 하나의 제도이다.
여자는 '그 어떤 가능성'을 기대하고
남자는 '그 어떤 가능성'도 포기한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일방향의 기대와 포기는 그 어느 편도 적절치 않다.
"여자는 현실을 빨리 직시하고, 남자는 꿈을 버리지 마라" 라는 소리는
운명론자에 가까운 주례의 입에서나 나올 법한 솔로몬의 비겁한 짓과 다를바 없다.
그냥 꿈인지 생시인지 구별하지 말자.
그러면 되는 것 아닌가.


4d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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