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dr Date : 2007/03/01

2007.3.1





이른 아침에 지리산 온천에 갔다.
공휴일이라 그런지(아뿔싸...) 인간들이 좀 있었다.
노천탕에서 아직은 싸아한 아침공기를 코 끝과 머리로 느끼고
몸통은 나른한 온도 속에 침잠했다.
지난 밤 귓가로 스쳐가는 뉴스에 산동면 산수유 마을에 산수유꽃이 만개했다는
소리가 들리길래 '설마...' 했는데 역시 아직 멀었다.
사진으로 보이는 월계마을 낮은 지대에 핀 나무가 가장 많이 핀 상태였고
2주일 정도 기다리면 절정일 것 같다.
흐렸다가 맑기를 반복하고 있는 지금 구례 날씨는 오후를 기점으로 비 냄새가 날 것이다.
설연휴 시작 전 부터 계속 돌아다니고 손님들을 치루었던 탓인지
여전히 나른하고 잠이 온다. 놀다가 몸살이 난 것이다.
오늘은 백년 만에 책을 펼쳐들고 낮잠이나 청해야겠다.
늦은 아침상을 마주한 뒷통수 TV에서 들리는 나레이션. 대략,
"내가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화해는 불가능하다."
모든 경우에 해당하지는 않겠지만 상당한 경우에는 해당할 만한 말이다.

예상되는 3월 일정은 서울과 부산을 오가고 집안 행사가 있어
구례를 찾는 피붙이들의 발걸음도 많겠다. 하여, 이번 주말 손님과 놀고 나면
3월은 외부 손님을 받지 않기로 봉동리키친은 결정했다.


4d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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