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3.23





예정에 없었던 서울행을 했었고 내일은 예정에 있는 부산행이다.
오늘 낮에는 파종을 했다. 아침장에서 씨감자를 살까 했지만
비닐을 해야한단 소리를 듣고 생각을 접고 국밥만 먹었다.
영감님들은 옛 장터 풍경을 추억하고 있었다.
하동장에는 아직 소시장이 있단 말씀을 나누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5~6마리 정도 수준이니 이전 구례 소시장 없어지기 전
풍경과 흡사하다는 말씀들. 일행이 아닌 맞은편 영감님도 맞장구를 해 주고 있었다.
영감님들이 혈기방자했던 시절엔 구례장터에도 소시장이 있었다고 한다.
"한창 좋은 시절엔 소가 삼백두는 되었지."
대략 옛 이야기이니 구라 50% 감안해도 구례 소시장에도 백마리 정도는
장관을 이루었겠다.
종묘상엔 며칠째 퇴비가 없다. 동이난 것이다.
내일이나 가족들을 동원해서 담을 예정이란다.
일손이 없다고. 내일 오면 안되겠냐 하시니 대답이 난감하다.
겨우 한포대만 해도 남을 것인데 뭔 대단한 농사를 짓는다 생각하실까 좀 부끄럽다.
파 씨앗을 뿌렸고 이것은 모종을 만들어 옮겨 심을 것이다.
당근을 여섯 걸음 정도 뿌렸다.
생강을 다섯 걸음 정도 심었다.
상추와 치커리가 대기중이고 옥수수도 대기중이다.
다음 장에 토란이 나온다면 옥수수 앞으로 심는 것이 제격일 것이다.
그러면 앞에서부터 상추, 치커리, 생강, 토란, 옥수수 순으로 키가 적당할 것이다.
비가 올 것이라 씨앗 뿌린 고랑에는 비닐을 해 주었다.
비만 생각했는데 씨앗 뿌릴 때에는 바람도 염두에 둬야 한다.
과연 생각보다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했던 이것들이 조만간 땅 위로 싹을 보일 것인지...
일 끝나고 담배 피면서 일렬로 배치된 밭을 보니 대략 30평 정도 되어 보인다.
파와 상추가 남아 있지만 조만간 거두어 들이고 남은 땅에 퇴비하고 뭔가 계획적으로
파종을 해야 쉬지 않고 계절 수확을 할 것이고 우리들 몸 또한 쉬지 않고 움직일 수 있을 듯 하다.
흡족한 몸놀림이고 땀도 적당하다.
여전히 무엇을 언제 심어얄지, 그 다음은 무엇을 또 이어가얄지 무식한 상황이지만
남들 보다 일주일 늦게 심는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본다.

지난 화요일 오후에 산수유마을엘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방문했다.
흡족한 하늘 상황이 아니었다. 아마도 금년 마지막 산수유 사진이 될 듯.
































4d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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