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dr Date : 2007/06/04

2007.6.4





집으로 돌아오는 길.
굳이 화엄사 아랫길로 돌아온다.
지천리 즈음 지날 무렵,
하루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또 다른 풍경의 퇴근길 부부.
하루를 같이 할 수 있다는 것.
하루를 같이 마감할 수 있다는 것.
투박한 손으로 머리를 올려 준 그날 밤 이후
수십년을 하루 처럼 그렇게 보낼 수 있었다는 것.
짐짓 들판을 찍는 척 하다가 내 앞을 스쳐간 그들을 향해
급하게 셔터를 눌렀다.
참 곱소...


- 언화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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