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6.11


비교적 기특하게 꾸준히 하루 목표량을 완수하면서 작업중이다.
헨젤과 그레텔의 집은 아직 에어컨이 없고 조립 컨테이너박스 집은 따뜻하다.
밤나무꽃과 모심기 등을 찍어야 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 않았던 며칠이다.
지난 주에 찍었던 아래 사진이 나의 최근 마지막 사진이다.









앵두나무 할머니와의 대담 中

"아이고 비가 와얄텐데."
"며칠 비 소식 없습니다."
"어쩌까이, 작물들이 짠해서..."









꿀꿀이 국밥집에서 죽순에 관한 나의 궁금증에 할머니들이 답하다.

"죽순은 얼마나 삶아야 합니까?"
"푸욱 삶어."
"아니 저, 몇 분 정도 삶아 얍니까?"
"그런거 엄써. 익을 때 꺼정 삶어."
"아니 그러니까 그게 몇 분이나 되냐는 말씀이지요?"
"(버럭!) 그런거 엄땅께. 기냥 잘 삶어!"

3초후.

"소주 한잔 할란가?"









이틀 전 오미리 도로변을 천천히 지나가던 트럭의 주장 中

"개나 염소 삽니다. 개차가 왔어요 개차."

이효리의 노래가 이것이었단 말인가...

들판은 분주하고 노인들의 노동은 처연하도록 계속 된다.
이 박스 안에서 나태하기란 참 힘든 노릇이다.


4d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