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8 00:11

雜說 / 사창과 공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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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환 서린 '청량리588' 역사속으로
헤럴드경제 | 입력 2014.09.12. 09:17 | 수정 2014.09.12. 16:24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40여년간 수많은 사람들의 애환이 서린 '청량리 588'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청량리 588은 청량리역 주변에 있는 홍등가를 이르는 속칭으로
구역상으로는 동대문구 전농동 588번지 일대에 밀집돼 있다.
이에 따라 청량리역과 전농동 588번지를 합해 '청량리 588'로 불리게 됐다.
청량리역 주변에 집창촌이 생기게 된 것은 1960년대 말 종로 3가에 있던 사창가를
4대문 밖으로 쫓아 내면서 형성되기 시작했다. 당시 속칭 '종삼'으로 불리던 사창가들이
청량리, 용산 그리고 영등포로 이전하면서 기차역을 중심으로 부심권 활성화에도 한몫해 왔다.
어둠이 내리면 붉은 빛이 거리를 밝히며 지나가던 남성들을 유혹했던 곳으로 수많은
문학작품을 낳게 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은밀한 추억으로 갖고 있기도 한 곳이다.
소설 황석영의 '어둠의 자식들'과 이동철의 '꼬방동네 사람들'의 배경이 되기도 했으며
영화로도 만들어지기도 했다. 일부 지방에서 꿈을 품고 상경한 젊은 아가씨들이
속임수에 넘어가 인신매매로 고통받기도 했던 이곳에는 어쨌던 수많은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었다.
2004년 김강자 종암경찰서장이 소위 '창녀'로 불리던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공창제를 주장하자 당시 노무현 정부가 성매매특별법을 제정하면서 급속한 쇄락기를
맞아 대부분은 주택가로 스며들게 됐다. 이후 상당부분이 사라지고 성바오로병원
주차장으로 사며 사용되고 있으며 지금은 극소수만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낡은 판잣집으로 구성된 '청량리 588'이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 자리는 내년에 착공해 2019년까지 65층짜리 주상복합 4개 동이 들어서
서울 동북 권 새 랜드 마크로 변신하게 된다.



사창의 쇠락은 공창의 번성이 원인이다.




15082602.jpg



4dr@naver.com



Atachment
첨부 '2'
  • 파르티잔 2015.08.28 10:49
    창으로 보는 방법이 같군요.
  • 4dr 2015.08.28 21:51
    결국 같은 아이템을 파는 것 아닌가 하는.
  • 나무와 숲 2015.08.28 11:19
    흐, 오빠 부대에 돌맞을 각오 하셔야겠는데요.

    작품에 손대지 마세요!

    그림의 떡이 배부를라나? 문디...
  • 4dr 2015.08.28 21:51
    저는 할아버지 부대라.
  • 선영 2015.09.06 17:18
    글이 짧아 어찌 얘기할까 고민을 좀 했습니다. 보는 시선엔 공감하나 8명 각 개인이 개별로 결정하여 찍은 사진은 아닐터이니, 본인들을 그리 보는 시선에 참으로 맘 아플듯합니다. 욕먹어야 할건 연출한 기획사이겠지요. 씁쓸하고 참으로 불편합니다.
  • 4dr 2015.09.06 22:19

    모니터 앞에서 잠시 고민하시는 모습이 보인다면 과장일까요.
    좀 길게 말해야겠습니다.
    물론 그렇습니다. 욕 먹을 어른들은 따로 있지요.
    십대 시절부터 스타가 되고 싶어 시키는 대로 해왔던 아이들이 이미 처녀들이 되었죠.
    언제까지 기획사와 시스템 탓만 할 것이냐는 것도 제 본심의 일부입니다.
    로봇이 아니라면, 자신이 판매하는 것이 무엇이건 잘 팔리면 관계없다는 것이 본심이라면 물론 언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영국 간 지인이 도서관에서 한국 뉴스 사이트 보고 있는데 옆자리 백인 여성이 자꾸 보더래요.
    자꾸 쳐다보니 째려보면서,
    '왜 날 보냐?"
    "너 왜 공공 장소에서 포르노 사이트 보냐?"
    한국 메이저 언론사 대문을 보고 있는 중이었죠.

    불편하신 분들이 당연히 있을 것이고 말하지 않는 분이 대부분일 것이고
    저 역시 불편한 이야기들입니다.

  • 3류브로카 2015.09.14 13:48
    엊그제 괜히 쓸데없이 뭘 팔든 팔아야 사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몸을 판다는 이유로 "법"과 "윤리"로 심판받는 "여성"들에게 도끼눈을 치뜨는 사회와 포르노마크라고 불리는 동네처럼 국가가 지정한 '공창'에서 몸 팔아서 살라고 보장하는 사회 중에서 어떤 것이 '인간' 이라거나 '윤리' 라거나 '민주주의' 같은것에 가까운지에 대해 돈 안되는 야그를 잠시 한 적이 있었는데... 거칠고 단순화 한 것이긴 하지만 옷입고 넥타이 걸치고 몸 팔면 "합법"에 건실한 "직장인"이고 벗고 팔면 손가락질 받고 수갑을 찬다는 것. 몸을 팔긴 팔되 "시키는 대로만" 팔아야 한다는 뜻이겠죠? 독과점이야 말로 언제나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장하니...
  • 4dr 2015.09.15 00:43
    왜 갑자기 나타나가꼬... WOW 시즌이 종료된 모양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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