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02 22:27

雜說 / 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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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상황

좋지 않습니다. 11월 중 12일을 부산에 있었습니다.

지금 제 머리 속의 51%는 엄마입니다삼자의 시선으로 보자면,

이제 시작된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이 맞습니다.

일상이 모두 깨져버렸습니다. 모든 일은 지연되거나 유보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올라 와 있을 때 일들을 처리하면 좋지만 저의 기동력과 실행력은 현저하게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번 금요일에 다시 부산으로 가서 최소 23일 있다가 옵니다.

연 이은 입원이라 노골적으로, 정신적으로 피곤하긴 합니다.

긴 병에 효자 없는 것이 아니라 1주일 병에도 저는 힘듭디다.

그 전에 작은 사이트 하나 끝내고 가야합니다.

그런데 디자인을 한다는 것이 제 정신 상태로 힘듭니다. 그런 상황입니다.

아마 이런 저의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고 이 상황에 익숙해질 순서가 올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폐아의 부모나 심한 치매환자의 아들, 파킨슨 병에 걸린 가족들도

일상을 살아가기 때문에 적응의 시기나 임계점이 오겠지요.

스스로 마음을 잡고 정신을 차리는 방법 이외에 다른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살아야 하니까요.







2. 원고 내용

저는 단기적 원고 내용이 전체 맥락에서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편집자의 이런 반응은 예상했습니다. 최근 글의 카테고리가 그렇습니다.

이성보다 감성, 논리보다 정서가 강할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순서 정하고 작성하는 원고는 아니지만 대략 시기와 상황이 가족 이야기로 집중되는 타이밍이고

두 꼭지 정도의 원고가 더 이런 분위기일 것이라고 예정합니다.

그러나 다른 카테고리에서 이런 치우침은 보강될 것이라고 저만 알고 있습니다.

타깃 층에 대한 부분은 저와 생각이 약간 다르거나 범주를 좁게 잡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스스로 이 책을 구매하기보다 이 책을 구매해서 전해주는 세대까지를 생각합니다.

시장에서 그런 스펙트럼은 힘들다고 판단한다면 추후 조정을 하더라도 일단 제 입장은 목차를

지워 나가는 진도가 급선무입니다.

1차 완료 후 또는 30% 원고 확보 이후 이 부분은 다시 이야기합시다.







3. 원고 일정

빠듯합니다. 인정합니다.

글 쓰는 속도에 목차를 곱하면 산술적으로는 한 달이면 끝이 날 원고지만,

원고를 쓰자고 작정하고 의자에 앉는 경우가 한 달에 1회였습니다.

모든 일은 일정한 습관이 작동하는 예열 시간을 필요로 하는데,

금년의 제 작업 사이클은 이 틀이 완전히 깨어진 상탭니다. 안식년? 개나 줘야 합니다.

제 일상은 건강성을 잃었고 나태해졌고 했던 일들은 거의 재미도 없었습니다.

아래 4번과 이어지겠지만 저는 좀 더 바쁘게 돌아가야, 그 중에서 제가 하고 싶어 달리는 일이

일상의 절반을 차지해야 좀 열심히 달리는 유형의 인간인 듯합니다.

12월에 들어섰네요. 다음 주부터 연말까지 다섯 꼭지 정도 달리겠다는 헛소리 한 번 날려봅니다.

펀드를 진행할 당시 지리산닷컴에서 제 긴 글 횟수는 주 2회 정도였습니다.

다른 원고도 있었고요. 원고 생산량 저조는 시간문제가 아닙니다.

이제 이 책은 매 월 다섯 꼭지 정도 완료해야 일정을 지킬 수 있지요?

그리 하겠습니다.







4. 지리산닷컴?

원래는 지리산닷컴 오픈과 동시에 제 개인 사이트는 다시 휴면기에 들어간다는 생각이었는데,

최근에 어떤 분이 당신은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 해.” 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것이 엄청 바쁘더라도 저의 정신건강에 좋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래 잠시 생각 중입니다. 개인 원고 수집용으로, 일종의 글공장 가동의 강제 수단으로 기능할 수는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권한 사람의 생각도 그런 대목이 있을 듯합니다.

지리산닷컴의 새 프로젝트는 아직 이름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5년을 염두에 두고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말씀 또는 우려하신 그대로 맨땅에 펀드보다 훨씬 바쁘고

다양한 결의 일들이 숨 가쁘게 이어질 것입니다. 바라보는 사람들을 5년 동안 계속 지켜보게 만드는 일이

쉬울 수 없습니다. 저와 주변이 가진 모든 능력을 짜내어야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즐거워야 합니다. 즐겁지 않으면 1년도 버틸 수 없기 때문입니다.

3번에서 이미 언급했지만 그 정신없는 사이클이 오히려 저를 습관적으로 가동하게 만들 것입니다.

어쩌면 저는 과거 어느 시절의 기계라는 별명을 마지막으로 경험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지리산닷컴의 마지막 프로젝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정대로 끝이 나면 저는 쉰일곱이 되니까요. 이후에는 혼자 글이나 생산하거나 조그만 밥집을 열거나

품팔이 일을 하면서 연명해야겠지요.

지리산닷컴의 재가동은 이 책의 원고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목요일 저녁이나 금요일 점심 정도, 시간이 되면 밥 합시다.









4dr@naver.com





  • 파르티잔 2014.12.03 10:28

    엄마가 머리속에 51%정도 차지 할 때는 아마도 4살 이하인 경우같은데요.

    엄마가 4살이 되었거나 아들이 4살이 되어버린 상황이라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죠.

    기운내시고 힘!!!

  • 4dr 2014.12.03 19:50

    아, 그렇군요. ㅎ 밥은 다음 주로 연기. 호호호

  • 나무와 숲 2014.12.03 11:20

    수혈까지 하시는 상태인 모양이네요.

    노쇠한 부모님을 어떻게 대할겐가? 음...

    얼마전 부모님과 어쩔까요? 로 얘기해 보니 나름 재밋고 가닥도 잡히더군요.


    건강한 밥상과 병약한 링거병 속에서 이장님 힘드시겠네요.,

    그래도 건강한 밥상이 있으니 다행이쟎어요!

  • 4dr 2014.12.03 19:51

    아, 저건 수혈이 아니구요. 항생젭니다. 자주색이더군요.

  • 미야씨 2014.12.03 13:43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시는순간........

    밥벌어먹고사는 자식들의 일상은 피폐해지고 불쌍하고 안쓰러움이 됩니다.

    아픈엄마는 당신때문에 비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자식들을 걱정하고

    비정상적인 생활이 되더라도 자식들은 엄마를 챙겨야합니다.....

    이것이 논리인데..........사는것은 책에서 배운것처럼 또는 글처럼 그리고  논리대로 안되더라구요~

    간병비도 병원비만큼 많이 들어갑니다.

    그건 카드도 안되고 현금영수증도 안되고......

    힘내시라는 말밖에는 달리 드릴말이 없네요..^^;;

     

  • 4dr 2014.12.03 19:52

    뭐 글 만큼 우울한 상태는 절대 아닙니다. 일상은 언제나처럼 흘러가고 있습니다. 오늘만 해도 손님이 세 팀인데요.

  • 무명씨 2014.12.03 16:32

    암튼 고생많습니다.

  • 4dr 2014.12.03 19:52

    암튼 그렇습니다. ㅎ

  • 소리로 2014.12.03 20:59

    힘내십시요

    현명하신 분이시니까 이 시기를 잘 보내시리라 여겨집니다.

    멀리서나마 에너지를 파파 팍! 


  • 4dr 2014.12.03 21:04

    WOW! 나는 현자다~ ㅎ

    감사.

  • 비눗방울 2014.12.03 21:40

    월욜까지 계신다면 커피 사드리러 갈께욤

    버스 한 번에 갈 수 있습니다

  • 4dr 2014.12.03 22:15

    일요일 오후에 돌아올 생각임돠.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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