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dr Date : 2004/10/13
2004.10.12



오후 5시가 다 되어서 갑작스럽게 호출명령이 떨어진다.
'나와라'
'... 밤에 어디에 샘플도 보내야 하고 작업을 좀...'
'그래... 그러면... 그냥 나와라'
'예'

하고 있었던 일을 급하게 마무리하고 작업보드에 샘플 대충 올려 놓고
6시 임박해서 불광역으로 나섰다.
구기터널쪽에서 접선. 급하게 잘 잡히지 않는 택시를 잡아 타고 영문 모를 곳으로
잡혀 간다.
이곳은 어딘가?
고급요정인가?
이 나이에 결국은 형님 덕분에 기생들 보게 되는구나...






구기터널 지나 '싸리집'은 서울에서 정평이 나 있는 개고기집이다.
이전에 두어번 큰손들 틈에 떡고물처럼 붙어서 온 적은 있는데.
분위기가 많이 변했다. 리모델링.
전골을 시키고 약속 시간에 조금씩 늦는 사람들을 기다린다.
맛은?
이전만 못한 것 같다. 기분인가.
여름 같으면 예약하지 않으면 앉지 못할 집인데 비교적 쾌적한 분위기에서
개들을 죽일 수 있었다.






마이. 일본이름 한자를 우리식으로 발음하면 이 일본여성의 이름은 '마이'가 된다.
나는 불광역에서 마이는 탈락하고 나와 형만 개고기집으로 이동하게 되는 줄 알았다.
어디 개먹는 족속들이 조선놈과 중국놈 일부 말고 있나.
'저 개고기 좋아해요'
돌겠다. 내가 아는 일본 여성 또는 일본에서 온 여성들의 식성은 왜 이런 지경일까...
일 이야기도 있고, 문화적 접근 차원에서 동석하는 것이려니 했는데
이 여성, 끝까지 숟가락을 놓지 않는다.
우거지와 깻잎 위에 수육 올려 먹는 것 까지 해서.
이 개먹는 일본여성과 내가 뭔 일을 좀 해얄 것 같은데
개판이 되지 않을까.






저 두 영감의 커넥션은 언제 끝이 날 것인가?
나무코트 입는 날이 그날이겠지.
독특할 뿐만 아니라 독하기까지 한 선배들 모시고 살아가려니
$#&$*&)(*)+(&*)^)(*+)_()(+_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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