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dr Date : 2004/10/18


2004.10.18

나로서는 이른 약속시간인 오전 10:00.
자주 가는 인사동 커피점 테라스에서 빵 한조각과
뜨거운 커피, 담배로 하루를 시작하다.
담배를 피우기 위해 테라스에서 마시는 뜨거운 커피는
약간 차가운 오전 공기와 분주하게 내 앞을 오가는
커다란 여행가방을 든 양복쟁이 무리들의 풍경과 어울려
나름으로 정취 있는 것이었다.
흘쩍 떠나고 싶은 그런 오전 풍경이었는데...
어디론가 떠나고픈 마음이야 너나 할 것 없이 한결 같겠지만
분주하게 길거리를 지나갔던 이들 중 누군가가 테라스에 앉아
물끄러미 자신들을 내려다보고 있는 나를 흘깃 보고
신간 편한 사람으로 여기고 부러워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왜 사냐건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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