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dr Date : 2004/12/30


2004.12.29

오늘 쯤 인사를 드려야겠네요.
어차피 이곳 저곳에서 무수히 많은 중복 인사들을 나누겠지만
각자 사이트나 블로그에서 각자 인사를 나누고 2004년을 마무리 하는 것이 어떨까요.
모든 집 돌아다니면서 같은 인사 나누기 좀 거시기 하지 않습니까.
저는 이곳에서 인사를 대신 할랍니다.
뭐 제 선배님들 집을 제외하고는 말입니다.

2004년, 재미있게들 노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돌이켜보니 재미있게 놀았던 것 같습니다.
항상 농부님들이나 몸으로 살아가는 노동자님들께는 죄송스럽지만
늦잠 잘 수 있는 여전한 삶과 떠나고 싶을 때, 세번에 한번은 떠날 수 있는
제 삶의 방식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여전히 큰 대책없이 그때 그때를 살고 있지만 그런 환경에도 별 걱정하지 않는
성격을 부여해 주신 부모님들께 감사드리며 아울러 저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의 관점을 가진 여자를 붙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세부적인 계산 문제로
들어가면 좀 틀리지만요.

아무래도 2004년 개인사적인 대사는 어머님의 수술이었구요,
미루어 오던 숙제를 다 한 기분입니다. 어머님은 수술 이후 지금까지
아주 만족스러운 상태를 유지하고 계십니다. 돈을 조금 작게 보내드려도
더 이상 택시를 타지 않으시니 장기적으로는 경제적인 이득도 있구요.
즐거운 일이야 많았지만 역시 nawabary.com 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친구들과의
여전한 철없는 만남과 헛소리의 시간들이 일상적인 즐거움이었습니다.
아, 여름의 지리산 여행도 좋았지요. 지나고 보니 말입니다. 그 많은 인원이
탈 없이 여행을 즐겁게 다녀올 수 있어 지금은 더욱 새록합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무리지어 움직여 보지요.

2004년도 역시 4dr들은 돈 안되는 일들을 중심으로 참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느낌은 다른 해 보다는 노가다의 양이 빡세지 않았다는
느낌이구요, 이제 더 이상 그렇게 쉴 틈 없는 노가다를 수행하고 싶지 않다는
철학을 정립하고 있는 중인데 그것은 상황이 되어 봐야 알겠지요.
살다보니 원래 철학이라는 것이 상황논리적이더군요.
역시 삶은 그때 그때 달라요가 맞는 듯 합니다.

2005년은 특별한 뭔 계획이나 바램은 없습니다. 늘상 생활하던
그대로 살아갈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램이라면,
이후 연신내 식구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포괄적인 그림을 그리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지켜지건 어쩌건간에 어느 정도 로드 맵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이 가진 부모로서 취해야 할 바른 자세가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누추한 집이지만 꾸준하게 방문해 주시는 친구분들이 있기에
2005년에도 iam1963.com은 계속 가동할 생각입니다.
방문해 주시는 분들 중, 제가 아는 분들과, 그 중에서도 요즘 만나는 분들과
통 만나지 못하는 분들과, 또는 보고 계실 것이라는 상상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
보시고 계신 분들과, 제가 전혀 모르는 익명의 여러분들께 2004년 잘 보내시고
2005년 기쁘게 맞이하시라는 진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4dr@naver.com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